‘낭만닥터’ 임채무, 두리랜드 이어 의료봉사까지 “마지막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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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1일 0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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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타휴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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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랜드’로 30년 넘게 어린아이들과 함께 해온 임채무가 이번에는 의료시스템이 필요한 도서산간 노인들을 위해 의료봉사에 나선다.

2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ENA 새 교양예능프로그램 ‘낭만닥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임채무, 이문식, 지성원과 이태훈 정형외과 전문의, 허승우PD가 참석했다.

사진제공=스타휴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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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채무는 “‘낭만닥터’에서 저는 ‘낭만’을 맡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1973년도에 방송을 시작했는데 옛날과 달리 (지방에)홀로 계신 분들이 많았다, 언젠가 내가 치료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30년 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 운좋게 이태훈 원장님을 만나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문식은 ‘낭만닥터’에서 자신이 마당쇠, 돌쇠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시골에서 치료도 해드리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것을 하다 보니 정말 가기를 잘 했구나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기억이 남는 에피소드로 지성원과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는 도중 지성원이 노동요로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부른 것을 꼽았다. 그는 “노동요로는 보통 신나는 노래는 부르는데 지성원씨가 ‘애인있어요’ 노래를 불렀다, 선곡이 아주 좋았다”라고 웃었다.

사진제공=스타휴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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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는 1990년 경기 양주시 장흥국민관광지에 130억원을 들여 두리랜드 놀이공원을 설립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두리랜드’를 30년 넘게 운영하면서 빚만 15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채무는 먼저 가족 모임을 나온 어린 아이들이 개울가에서 술병에 발이 찢어지는 것을 보고 ‘두리랜드’ 설립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연히 사극 촬영을 갔다가 한 컷을 찍으려고 창을 들고 개울가에 앉아 있었다”라며 “ 가족들끼리 놀러와서 야외에서 삼겹살을 먹고 술을 먹더라, 개울가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부모가 던진 술병에 발이 찢어지는 것을 봤다”라며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어 “경제적인 여유가 되면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되면 두리랜드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어린이 놀이터를 했다, 어린이들과 34년을 놀았으니, 이제는 어르신의 살아온 이야기 고충, 재미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제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태훈 원장은 “예능은 처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술실에서 환자 분들 치료만 했는데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오지에서 할머니,할아버지들 치료 잘 해드리고 있다, 계속 선한 영향력을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제공=스타휴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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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은 지금, 지방 의료시스템이나 도서산간 노인들의 건강은 안전할까. 임채무는 “노동을 해서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신 분들은 많이 봤는데 다른 질병은 못들어봤다”라면서 “코로나로 고생하신 분들은 한 분도 못봤다, 시골에 계신 분들은 관절, 정형외과 외에는 정말 건강하시다,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도 “임채무 선생님과 똑같은 의견”이라면서 “코로나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없었고 힘든 것은 다 따로 있었다, 코로나는 청렴했고 정형외과적으로 가장 문제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허승우 PD는 “프로그램을 보면 이런 자세를 하면 이런 부위에 안 좋다 등의 건강 지식도 얻어가실 수 있다”라고 했으며 지성원은 마지막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오는 24일 첫방송.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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