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연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5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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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15일 매거진 ‘하퍼스 바자’를 통해 화보를 공개했다.

송혜교는 화보 촬영 후 인터뷰에서 얼마 전 촬영을 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글로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송혜교는 “이 작품이 저의 첫 장르물이자 첫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작품의 색깔이나 캐릭터 모두 지금까지와는 정반대이다 보니 연기하면서 나오는 저의 새로운 표정이나 감정 같은 것들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스태프에 대한 감사도 전하면서 “다행히 아주 튼튼한 글을 써 주시는 김은숙 작가님이 계시고 또 제가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안길호 감독님이 계셔서 큰 의지가 된다”며 “저는 과정이 중요한 사람이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중을 따지자면 그렇다. 작품이라는 건 저 혼자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연출가, 작가, 스태프까지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호흡과 박자가 이제는 더 귀중하다”고 했다.

송혜교는 연기에 대한 고민도 밝히며 “‘늘 해왔던 거니까 잘 할 수 있어’ 이런 마음으로 작품에 들어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이제는 저도 연기 경력이 꽤 오래됐지 않나. 그럼에도 늘 긴장한다”고 했다.

이어 “저만 늙는 게 아니라 캐릭터도 저와 같이 늙어간다. 캐릭터도 나이를 먹으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졌을 테고, 그 삶까지 오면서 희로애락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그런 면을 제가 잘 표현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연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고 했다.

송혜교가 출연하는 ‘더 글로리’는 건축가를 꿈꾸던 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폭력으로 자퇴를 한 후, 가해자 아이의 담임 교사로 부임해 처절한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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