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원래 배우 할 생각 없었다…‘장첸’ 긴머리는 내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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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8일 0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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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뉴스1
윤계상이 ‘유퀴즈’에 출격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god 멤버에서 배우로 인정받은 윤계상이 자기님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계상은 “여기 한번 나오고 싶었다. 사실 보는 걸 좋아했는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수줍게 인사했다. 데뷔 22년차, 배우 데뷔는 17년차라는 그는 지금까지 26개의 작품을 찍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쉬지 않고 1년에 두 작품씩은 꼭 했던 것 같다”라는 말이 연기 열정을 느끼게 했다.

“아이돌을 하다가 어떤 계기로 배우가 됐냐”라는 MC 유재석의 물음에 윤계상은 “굉장히 우연이었고 원래는 배우 할 생각이 없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우연히 변영주 감독님을 만났는데 제 힘든 감정을 싹 건들더라. 인생에서 기회 같은 느낌이 오지 않냐. 그게 첫 영화 ‘발레 교습소’였다”라며 “하다 보니까 연기가 좋은 거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표작 ‘범죄도시’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계상은 “첫 번째 악역이었다. 그 전까지는 흥행작이 없었다. 근데 이 영화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주 상업적인 재미를 가진 영화였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장첸’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긴머리 아이디어는 제가 직업 냈다. 다들 악역 하면 짧게 하길래 반대로 가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오다기리 조가 항상 머리를 묶고 나오는데 그 모습을 언젠가 한번 작품에서 쓰고 싶었다”라고도 털어놨다.

‘범죄도시’ 전에는 벼랑 끝에 선 느낌이었다는 윤계상. “연기 잘하는 배우가 너무 되고 싶었다.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해서 진짜 그 배역이 되려고 했다.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 싶은데 너무 모자랐다”라면서 좌절하지 않고 더 잘하려 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고백했다.

god 시절부터 함께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윤계상은 “너무 좋은 것 같다. 아직 팬레터 쓰는 분들이 있다. 같이 늙어가고 있고 동시대에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가끔 힘든 일이 있을 때 팬사이트 들어가 보면 오랜 친구가 조언해 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god로 존재했던 윤계상도 진짜였고 지금 배우로 살아가는 윤계상도 진짜니까 누군가에게 즐거움이나 에너지가 됐으면 한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이날 ‘유퀴즈’는 디데이 특집을 선보인 가운데 윤계상 외에도 농구선수 여준석, 공군 최정예부대 이상사, 패션 디자이너 우영미 등이 자기님으로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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