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결혼 후 심한 우울증…어느날 정신 차려보니 베란다 앞”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8일 13시 44분


코멘트
유튜브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채널 방송 화면 갈무리
유튜브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채널 방송 화면 갈무리
배우 이재은이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채널에는 ‘영화(노랑머리)이재은 vs 만신들! 빚 때문에 파격노출까지! 이제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의 게스트는 원조 국민 여동생 이재은이었다. 먼저 아역 모델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재은은 “우연히 사진이 찍혀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다섯 살 때부터 연예계에 들어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부터 실질적인 집안의 가장이 됐다. 정말 많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재은은 “사실 지금도 행복하다고 느끼진 않는다. 막연하게 하루하루 버텼다. ‘그냥 그렇게 살아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다. 아버지는 폭군이었다. 돌아가실 때 눈물조차 흐르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이재은은 “결혼해서 10년 동안 사람 사는 것처럼 살지 않았다”라고도 토로했다. 그는 “결혼을 하고 3~4년쯤 됐을 때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라며 “결국 정신과 상담을 받아서 약도 먹었는데 약을 먹으면 생각을 안 하게 돼서 좋기는 한데 내가 무슨 일을 할 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유튜브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채널 방송 화면 갈무리
유튜브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채널 방송 화면 갈무리
마지막까지 갔었다는 이재은은 “정신을 차려 보니 몸을 베란다에 기대 있더라. 그거를 몇 번 겪고 나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여유만신은 현장 점사를 시작했다. “쳇바퀴 돌 듯 보낸 인생이다. 살아야 하기 때문에 살았다. 아무런 목표와 기준점 없이 살다보니 지금의 본인을 딱 보면 너무나 서럽다. 누구하나 어깨 두드리며 알아주지 않았다. 그냥 죽고 싶었을 것이다. 말하면서도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굉장히 외롭고 숨 막히고 어떤 일에도 자신감이 없다. 용기부터 가져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재은은 90년대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잘 알려진 배우이다. 그는 지난 2017년 11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