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용서, 격려하고 품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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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7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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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구혜선. 인스타그램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 과정에서 작성된 진술서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수적 윤리관을 가지고 결혼했기 때문에 지난해 개인적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다”고 올렸다.

이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일들이 그보다 더 수치스럽다. 다만 다시 글을 적게 된 이유는 내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친구가 피해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도 ‘친구는 비밀로 하고 싶다’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번 일로 친구가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혼한 전 남편 안재현에는 “이미 모든 것을 용서했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많은 일 전부가 나 한 사람이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벌어진 일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해 격려해주고 품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혜선은 이날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안재현과의 이혼 과정에서 작성된 진술서를 공개한 유튜버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구혜선 측은 “유튜버가 공개한 진술서 캡처본(사본)은 그 출처나 입수경로를 알 수 없으나, 구혜선이 갖고 있는 원본과 그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처나 경로도 알 수 없이 이렇게 진술서가 공개돼 구혜선은 친구에게 매우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부디 해당 진술서의 명의인에게 어떠한 2차적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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