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신성록·전동석·강태을, 뮤지컬 ‘드라큘라’ 주연 4명 확진에 ‘초비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태을, 손준호, 전동석, 신성록 / 오디 컴퍼니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오는 5월 중순부터 공연 예정인 뮤지컬 ‘드라큘라’의 주요 배우 4명이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뮤지컬 ‘드라큘라’ 제작사 오디컴퍼니 측은 지난 28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뮤지컬 ‘드라큘라’ 연습 중인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어 일부 인원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 및 자가격리 대상이 된 바 있다”며 “자가격리 중인 인원 중 추가적으로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오디컴퍼니 측은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였으며, 나머지 배우, 스태프(제작진)들은 코로나19 재검사를 진행, 현재 시간 기준 검사 결과가 나온 인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나머지 검사 결과도 확인되는 대로 공지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객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모든 대응은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방역 지침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며, 안전한 공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오디컴퍼니 측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알린 4인의 배우는 손준호와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로 알려졌다. 전동석과 신성록은 드라큘라 역할을, 강태을과 손준호는 반헬싱 역에 각각 캐스팅된 상태다.

앞서 손준호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느 지난 23일 “손준호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하고 있다”며 “현재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보건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모든 스태프 및 접촉자 등은 즉시 검사를 진행했거나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손준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그와 접촉한 신성록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신성록은 23일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중 진행한 재검사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8일 “(신성록이)자가격리 중 컨디션 이상을 느껴 재검사를 받았고,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치료 시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같은 뮤지컬에 출연 중인 전동석과 강태을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전동석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던 전동석은 최근 재검사를 했고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한 명으로 전해진 강태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뮤지컬 제작사에서 받은 밥과 라면, 레토르트 식품 등의 사진을 올리며 “이 마음 잊지 않을게요, 건강히 연습실에서 만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손준호 신성록 전동석 강태을 등이 출연할 ‘드라큘라’는 오는 5월18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하지만 주요 배우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초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