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god 첫 방송 나가고 욕먹어…박진영이 안경 사 줬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1일 05시 58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캡처
‘비스’에 출연한 god 김태우가 ‘JYP’ 박진영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태우는 지난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god 데뷔 시절 사진이 공개되자 “귀엽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김태우는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지금 보니까 귀여운 거지, 그때는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김태우는 “첫 방송이 나갔는데 바로 진영이 형이 저한테 달려오더니 ‘이 눈을 찢어, 말아!’ 하더라”라며 “갑자기 다음날 굉장히 비싼 고급 안경점에 데려가더라. 그래서 사준 게 바로 저 물안경 같은 안경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영이 형이 ‘지금부터 이거 벗으면 방송 못 나갈 줄 알아! 했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샀다.

오디션 당일도 기억했다. 김태우는 구미에서 오디션을 보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고. 그는 “서울에 갔더니 유건형씨가 기다리고 있더라. 저를 픽업하러 온 거다. 건형이 형 집에 갔다. 진영이 형이 거기로 왔다”라며 “준비한 노래를 5~6곡 다 했는데 노래가 더 없냐고 하더라. 진영이 형 노래 ’난‘을 아냐고 했다. 반주가 없어서 진영이 형이 직접 반주를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진영이 코드를 자꾸만 틀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우는 “똑같은 걸 자꾸 틀린 거다. ’아 그냥 무반주로 해봐‘ 하더라”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그는 “노래를 2시간 동안 불렀다. 땀을 뻘뻘 흘렸다. 저희 아버지가 거실에서 기다리고 계셨는데 저는 ’이 정도면 붙었구나‘ 싶었다”라면서 “근데 만약 일주일 안에 연락이 안 가면 떨어진 줄 알라고 하더라. 떨어지면 연락도 안 주신다는 거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울었다. 그런데 진짜 딱 7일째에 합격 전화가 왔다”라고 해 놀라움을 줬다.

이날 김태우는 JYP 특유의 ’공기 반 소리 반‘ 창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공기 반 소리 반이라는 게 진영이 형이 ’K팝스타‘라는 프로그램 하시면서 정립한 것 같다.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라며 “JYP 출신이라면 보컬들이 정확히 아는 게 있다. ’찍고 달리기‘라는 거다. 음절에 다 벤딩을 준다. ’찍고 달리기‘ 말하면 JYP 모든 가수가 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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