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나홍진 감독, 태국 감독과 ‘랑종’으로 돌아온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23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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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첫 천만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과 손잡아

나홍진 감독이 태국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함께 새 영화를 선보인다.

23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나 감독은 피산다나쿤 감독과 ‘랑종’(가제)를 제작한다.

‘곡성’(2016) 이후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던 나 감독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복귀하게 됐다.

20대에 데뷔작 ‘셔터’를 통해 ‘천재 감독’이란 수식어를 얻은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 최초의 천만 관객 동원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피막’(2014)을 연출했다.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스타 감독이다.

두 감독이 의기투합한 ‘랑종’은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영화로, 제목은 태국어로 ‘영매’를 뜻한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은 물론 시나리오 원안에 참여했고, 연출은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제작 초기지만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은 이미 현지 배급을 결정했다.

조커스 필름의 최고경영자(CEO) 마누엘 쉬셰(Manuel Chiche)는 “나홍진 감독이 이끄는 ‘랑종’은 아주 흥미롭고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한 명으로 그가 이 이야기를 통해 비상하고도 오싹한 스릴감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태국의 대표 스튜디오 ‘GDH’가 영화의 공동 제작과 태국 배급을 맡게 된다.

내년 개봉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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