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샘 오취리 논란 몰랐다”…다니엘, SNS 사진 삭제 해명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8-07 14:06수정 2020-08-07 14:2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다니엘 린데만(35)은 7일 샘 오취리(29)를 비판하는 이들을 저격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넘어가려고 하다가 설명해드린다”며 전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경위를 설명했다.

다니엘 린데만이 올린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사진이 논란이 된 건, 동양인 비하 표현으로 여겨지는 ‘눈 찢는 행위’를 한 샘 오취리의 행위를 감싼 것처럼 일부 누리꾼들의 눈에 비춰졌기 때문이다.

다니엘 린데만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은 샘 오취리를 비판하는 이들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었다.

주요기사
이들은 다니엘 린데만의 사진이 샘 오취리와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지었던 표정이라는 점을 봤을 때, 다니엘이 사진을 통해 ‘샘 오취리 논쟁’에 대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드러낸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 린데만은 “예전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 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가 ‘예쁘다’라고 쓰면서 자기 디스를 한 시리즈가 있었다”며 “풍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올린 사진도 친한 한국 형이 저에게 보낸 컷이며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 형의 개코원숭이 따라하려고 하다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 캡쳐 사진”이라며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다. 그것도 역시 풍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라며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굳이 그런 욕을 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기를 바란다”며 “속이 풀리시고 ‘우와 나 비공개 계정으로 들어가서 욕하는 참 멋지고 강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면”이라고 비꼬았다.

또 그는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들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다”며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 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느냐”고 물었다.

끝으로 “와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평상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내자”고 했다.

앞서 전날 샘 오취리는 일명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들을 겨냥해 ‘인종 차별’이라고 날을 세웠다.

샘 오취리는 패러디 사진을 두고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다”며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발 하지 마시라. 문화를 따라하는 것은 알겠는데, 굳이 얼굴색까지 칠해야 되느냐”며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게 가장 좋다.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고 학생들이 패러디한 ‘관짝소년단’은 ‘방탄소년단’과 ‘관짝’의 합성어로, 춤을 추며 상여꾼 역할을 하는 ‘가나 상조회사 직원들’을 가리킨다.

가나인은 장례를 치를 때 춤을 추는 등 분위기가 흥겨워야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가나 상조회사 직원들의 춤을 ‘관짝춤’이라 불렀고, 관련 영상을 ‘밈’으로 소비했다.

샘 오취리의 지적을 두고 ‘인종차별이 맞다’는 의견과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의견이 맞선 가운데, 과거 샘 오취리의 눈을 찢는 행위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7일까지 논란이 이어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다니엘 린데만 해명 전문
자자자 여러분 주목~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넘어가려고 하다가 설명해 드립니다.

예전 계정에서 가끔 저의 못 생긴 얼굴을 올리면서 밑에다가 “예쁘다”라고 쓰면서 자기디스를 한 시리즈가 있었어요. 웃자고 한 거죠? “풍자”.

어제 올린 사진도 친한 한국형이 저에게 보낸 컷이며 당시 제가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 형의 개코원숭이 따라하려고 하가가 대단히 실패한 순간 캡쳐 사진입니다. 굳이 누구를 비하했다면 저를 비하한 거죠? 그것도 역시 “풍자”.

어제 인종차별과 관련된 논란이 생긴 걸 모르고 올린 사진이고요.

평상시 우리에게 관심 있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계정에 들어와서 나를 인종차별주의자, 나치 등 부르시는데 굳이 그런 욕을 하실 거면 먼저 상황도 좀 판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은 다음에 욕하시기를 바랍니다. 속이 풀리시고 “우와 나 비공개 계정으로 들어가서 욕하는 참 멋지고 강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면.

이제는 정말 귀찮아서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외국인 방송인들 중에 인종차별주의가 없어요. 있었더라면 우리가 한국에 와서 몇 년 동안 힘들게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고 우리나라 대표라는 무거운 타이틀 가지고 왜 방송활동을 했겠어요?

와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평상시 우리의 활동을 지켜보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와서 욕하시는 분들. 이제는 좀 좋게 좋게 지냅시다 제발. 아이고 저 이만 다시 대본 공부 하러 갈게요.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