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박지현♥김강열 커플 탄생…이가흔, 마지막까지 천인우였다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9일 00시 11분


코멘트
채널A ‘하트시그널3’ 캡처 © 뉴스1
채널A ‘하트시그널3’ 캡처 © 뉴스1
‘하트시그널3’ 입주자들의 최종 선택이 공개됐다.

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 최종회에서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은 한달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가장 주목받았던 입주자 박지현은 김강열, 천인우에게 모두 선택 받았고 고심 끝에 김강열을 택했다. 박지현, 김강열 외에도 서민재, 임한결이 커플이 됐다.

앞서 제주도 데이트로 인해 박지현, 김강열 사이에는 어색함이 흘렀다. 박지현에게 마음이 향했던 천인우는 이가흔 앞에서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했다. 이가흔은 “만약 그때 지현이가 가겠다고 했으면 오빠가 흔들렸겠지?”라고 물었고, 천인우는 “많은 게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이라며 머뭇거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가흔은 임한결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굳이 안 물어봐도 됐지만 물어봤다. 찝찝하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마치 내가 차선책이 된 것 같아”라며 “이상해. 잘 되는 것 같다가도 그렇게 한번씩 풀 꺾이는 순간을 만들어. 지현이랑 잘되고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가흔은 천인우가 박지현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상황을 눈앞에서 목격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천인우는 박지현과 단둘이 시간을 가졌다. 어색함도 잠시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천인우가 가장 후회하는 순간을 묻자, 박지현은 입주 첫날을 떠올렸다. 박지현은 “난 그때 초반에 처음 오빠를 보고 되게 끌려서 그게 스스로 좀 겁이 났나 보다. 선물 고를 때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오빠 건 줄 알았어. 근데 뭔가 급속도로 오빠랑 가까워지니까 겁이 난 것 같다. 그래서 다른 거 골랐다. 그걸 좀 후회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박지현은 “그 이후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했다.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않으니까 나한테 더 상처더라. 나비효과처럼 그걸 고르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그 선물을 가졌을 때 기분이 안 좋았고, 그냥 솔직하게 마음 끌리는대로 행동할 걸 그게 좀 많이 후회된다”며 “그 이후로는 한번도 솔직하지 않게 행동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인우 역시 “나도 처음에 네가 끌렸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심쿵했던 순간이 있다. 좀 오그라들긴 하지만 네가 처음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그때였던 것 같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면 바꿀 건 없는 것 같다”며 여전히 직진했다. 박지현은 생각이 많아졌다.

입주자들은 마지막 홈파티를 열었다. 입주자들은 각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먼저 이가흔은 “롤러장 갔을 때가 제일 재밌었다. 아이 때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때 한결 오빠랑 같이 갔는데 재미있어 해주고 그랬다”고도 덧붙였다. 임한결은 “내가 제일 많이 웃었던 때는 (서민재와) 스쿠터 탔을 때다. 몇 년 동안 제일 많이 웃은 것 같다. 그런 순간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고백했다. 서민재는 “난 제주도의 금요일이 너무 좋았다. 다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지현은 “내가 집에 오면 누군가 있고 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고 이런 순간이 나가면 너무 그리울 것 같다. 따뜻한 느낌이 그리울 거다. 알고 지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사람들이다. 가장 좋았던 건 놀이공원 가서 교복 입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대화에서 박지현은 김강열, 천인우와 차례로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했다. 천인우는 박지현에게 다시 한번 직진하며 “이런 경우가 나한테는 흔치 않다. 처음부터 누군가한테 끌리는 것도 흔치 않고, 그냥 넘어가지 않은 것도 흔치 않은 결정이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고백했다.

반대로 김강열은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너한테 심쿵한 순간이 있었다. 인생 살면서 한번도 그런 식으로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 진짜 신기해”라며 “난 마음 다 정했다. 그 사람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매력 어필 시간이라고 하는데 난 매력 어필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드디어 최종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정의동은 천안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행복했다는 생각이 든 사람이 너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천안나는 “또 감동이네. 고마워”라고 답했다. 하지만 천안나의 선택은 김강열이었다.

서민재는 예상대로 임한결에게 전화를 걸었고, “오빠”라는 말에 임한결은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임한결 역시 서민재였다. 그는 “민재야. 네가 항상 먼저 다가와 줬잖아. 이번에는 내가 먼저 다가가고 싶었다”며 꽃다발을 선물했다. 첫 커플 탄생에 모두가 흐뭇해 했고, 두 사람은 손을 잡았다.

김강열은 박지현을 최종 선택했다. 이 고백에 박지현의 마음이 궁금해진 가운데 천인우의 선택이 먼저 공개됐다. 천인우도 ‘직진’했다. 박지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달 동안 즐거웠고 고마웠다. 우리 둘 다 후회 없는 선택했기를 바란다”라는 천인우의 말에 박지현은 눈물을 흘렸다. 박지현은 “많이 고마웠다”고 했다.

박지현의 마음은 김강열에게 향했다. 두 번째 커플 탄생이었다. 결국 또 다시 운명처럼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이가흔은 마지막까지 천인우를 택했다. 이가흔은 “설레는 감정 많이 느끼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천인우 역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내가 준 선물 잘 갖고 있어”라고 말했고, 이가흔은 “그걸 내가 왜 버리겠냐”고 답해 또 한번 설렘을 자극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