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노나 라이더 vs 멜 깁슨, 동성애 혐오·반유대 발언 진실공방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5일 11시 03분


코멘트
할리우드 스타 위노나 라이더와 멜 깁슨이 때 아닌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위노나 라이더가 과거 멜 깁슨이 과거 동성애자인 자신의 친구를 모욕하는 호모포비아적(동성애혐오) 발언과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했다고 한 인터뷰에서 폭로했기 때문이다.

위노나 라이더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90년대 멜 깁슨이 한 파티에서 자신의 동성애자 친구에게 “(너와 만났으니) 이제 나는 에이즈에 걸리는 것이냐”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멜 깁슨이 자신에게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오븐 다저’(Oven Dodger)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다. ‘오븐 다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을 비하하는 말로 쓰인다.

위노나 라이더는 그날 이후 멜 깁슨이 자신에게 사과를 하려고 했었다고 알렸다. 또한 그는 이 같은 내용을 10년 전인 2010년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멜 깁슨은 최근 대변인을 통해 “100%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멜 깁슨의 대변인은 “위노나 라이더는 10년 전에도 같은 거짓말을 했으며, 지금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멜 깁슨은 지난 2006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될 당시 “유대인들은 세상 모든 전쟁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또한 그는 전 여자친구와 싸우는 도중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위노나 라이더는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인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멜 깁슨 역시 2016년 ‘핵소 고지’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2017년에는 영화 ‘대디스 홈2’의 인기로 감독 겸 배우로서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 중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