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생방송 도중 끝내 눈물 “구하라 위해 기도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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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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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신영. 사진=김신영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김신영. 사진=김신영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김신영이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의 비보에 눈물을 흘렸다.

2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은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면 세상이 바뀐다. 오늘 굉장히 추운 날이다. 몸도 춥고 마음도 춥다”고 무거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어 “라디오를 7년 정도 했는데 어제는 정말, 오늘도 안녕하지 못한 날인 것 같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김신영은 “라디오를 해야 하는데 생방송이라는 게 참 속상하다”면서 “DJ로서 잘해봐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신영은 방송 말미에 “일주일의 첫 시작인 월요일을 파이팅 넘치게 해야 하는데 가슴 아픈 일이 있어서 저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너무 죄송하다”고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힘든 분도 라디오를 들으며 힘내려고 하는데,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는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지막 곡을 소개했다.

김신영은 “제 마음이 담긴 곡이다. 하라를 조금 더, 하라를 위해서 기도해주셨으면 좋겠다. (구하라가) 행복한 나라로 갔으면 좋겠다는 언니의 마음”이라며 양희은의 곡 ‘행복한 나라로’를 띄웠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 9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현장에서는 구하라가 세상을 떠나기 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나왔다.

사망 현장 감식이나 유족들의 진술을 종합해봤을 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부검 역시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유족 의견과 현장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검찰과 협의해 정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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