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파기 환송 하루 전 SNS “유일한 탈출구는 부딪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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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9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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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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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사증(비자) 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파기 환송심을 하루 앞두고 SNS에 심경을 밝혔다.

유승준은 19일 자신의 SNS에 “때론 유일한 탈출구는 부딪히는 것”이라며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경험은 언제나 쉽지 않다. 아닐거라 말해도 눈 감지는 말아. 네 꿈을 찾을테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 문구는 유승준이 지난 1999년 발표한 곡 ‘비전’의 가사 중 일부분이다.

유승준은 오는 20일 서울고법 행정10부에서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낸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의 파기 환송심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7월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해당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이날 판결로 유승준은 지난 2002년 한국 입국을 거부당한 이후 17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는 가능성은 일단 확보하게 됐다.

한편 1990년대 큰 활약을 보였던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 시기가 다가오자 미국 시민권을 선택했다. 이에 대중은 그에게 등을 돌렸고, 병무청 역시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해 법무부에 입국 금지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병무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승준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9월 주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인 F-4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해 10월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에서 비자 신청 거부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른 적법한 조치라고 판단한다며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유승준은 1997년 ‘가위’로 데뷔, 2000년대 초반까지 독보적인 남자 솔로 가수로 인기를 끌었다. 그의 히트곡으로는 ‘나나나’ ‘열정’ ‘비전’ ‘찾길바래’ 등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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