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재인이 그룹 사우스클럽 멤버 남태현의 이른바 ‘양다리’를 폭로한 데 이어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음을 암시했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tvN 예능 프로그램 ‘작업실’을 촬영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이 사실이 방송 전에 알려지면서 뮤지션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7일 오후 2시 기준 장재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너에 대한 모든 소문은 진실이었다. 피해자는 더 많다”며 “대부분 여성 피해자들은 숨지만, 내게 공개적으로 말할 기회를 줘서 고맙다. 그가 당신을 휘두르도록 내버려두지 말라”는 내용의 글이 영어로 게재됐다.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있는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지만 24시간만 게재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이쪽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도 건들었구나(건드렸구나의 오기로 보임)... 내가 모르던 게 더 많네. 안 좋은 기억일수도 있을 텐데, 얘기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남태현이 연예계가 아닌 다른 업계의 여성과도 바람을 피웠을 거라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것.
앞서 장재인은 이날 오전 3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 연애 중인 남태현이 바람을 피운 듯한 정황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장재인은 다른 여성 A 씨와 남태현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 씨는 자신의 친구가 용산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남태현과 장재인을 목격했다며 “헤어졌다고 거짓말하고 사람 갖고 노는 건 좀 아니지 않니? 그분은 무슨 죄고 나는 무슨 죄냐. 너 장재인 씨랑 있다며. 내 친구가 보고 전화 왔어”라고 하자 남태현으로 보이는 인물은 “뭐라니. 별 미친 사람들 보겠네. 그런 거 아니니까 넘겨짚지 마. 다른 친구다”라고 했다. 또 그는 장재인과 애매한 관계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A 씨는 “너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건 최소한 네가 여자친구가 없다는 전제”라며 “(장재인이랑) 한 달 전에 헤어졌다며”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장재인은 A 씨와 나눈 메시지로 추정되는 캡처도 공개했다. 장재인은 A씨를 통해 남태현의 바람 정황을 알게 됐던 것. A 씨는 장재인에게 “제가 죄송해요.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아시는 게 나을 거 같아서. 그저께 같이 있었어요 저랑. 저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관계고 걔 말론 오래전에 끝났고 재인 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 내게 해서 못 내고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전부 거짓말이었던 거 같네요”라고 전했다.
장재인은 남태현을 겨냥해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고 인정해버려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 왜 그렇게 공개연애랑 연락에 집착 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며 “남태현 씨 그리고 특히나 남태현 씨 팬들 저한테 악성 디엠(DM·개인 메시지) 좀 그만 보내요. 그동안 다른 여자분들은 조용히 넘어갔나 본데 나는 다른 피해자 생기는 거 더 못 본다”고 일침을 놓았다.
또 남태현 팬이 다이렉트 메시지로 “남녀 간의 일 둘이 해결하면 되지 굳이 공개처형식 폭로하니 속이 후련하고 직성이 풀리시냐”고 비판하자 장재인은 이를 그대로 캡처해 올리면서 “충분히 공적인 문제이기에 저에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것이다. 태현 씨 팬분들 그만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장재인은 다른 게시물을 올리며 “작업실 멤버들, 단체방 나간 거 연락 끊긴 거 많이 미안하게 생각해요. 저 분(남태현)이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거 특히 작업실 단체방 연락하는 거로 너무 많이 화를 내서 내가 나가기로 한 거 였어요”라며 ‘작업실’에 함께 출연한 이들에게도 사과했다.
한편, 장재인이 폭로글을 게재한 이후 남태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남태현의 소속사 또한 해당 논란에 대해 진위를 확인해보겠다고 한 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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