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그것이 알고 싶다’, 안방극장 장외대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1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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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SBS
사진제공|KBS·SBS
KBS와 SBS를 각각 대표하는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과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이 장외 대결을 벌인다. 자신들의 장기를 살려 안방극장에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2TV ‘추적 60분’ 출신의 정찬미 작가는 7월 방송하는 2TV 새 드라마 ‘저스티스’를 집필한다. 전 작가는 부당한 권력과 돈에 의해 가족을 잃은 변호사가 복수에 사로잡혀 악인과 거래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정의구현의 메시지를 전한다.

드라마 속 이야기와 ‘추적 60분’이 추구했던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정 작가의 필력에 대한 기대가 높다. ‘추적 60분’에서 그는 권력을 악용한 인물들이 저지른 사건을 파헤치며 당사자를 고발하는 내용을 다룬 바 있다. 방송을 위해 해당 사건들을 조사하고 분석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실제로 접할 기회가 많았다는 점에서 드라마 에피소드에 사실성을 더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에는 손현주를 중심으로 최진혁, 나나, 박성훈 등이 출연한다.

이에 맞서는 라이벌은 ‘궁금한 이야기 Y’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연출한 박준우 PD다. 박 PD는 7월 방송하는 ‘닥터 탐정’을 통해 첫 드라마 연출에 나선다. ‘닥터 탐정’은 독특한 직업군인 닥터 탐정들이 산업현장의 부조리를 해결하며 시청자에게 통쾌함을 안기는 메디컬 수사물 장르를 표방한다. 박진희와 봉태규는 주인공으로서 박 PD의 첫 드라마 연출에 힘을 보탠다.

드라마와 시사프로그램의 연출 스타일은 크게 다르지만 악을 소탕하고 정의를 찾는다는 메시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그동안 드라마에서 접하지 못한 장면 등으로 사실감 넘치는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무엇보다 방송사를 대표하는 시사프로그램의 제작진이 맞붙어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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