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이찬혁, 해병대 만기 전역…“앨범 내고 싶어 미칠 것 같다”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5월 29일 15시 38분


코멘트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그룹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찬혁은 29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 제1사단에서 1년 9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그는 2017년 9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제승부대)에서 보병으로 복무했다.

이찬혁은 이날 부대 앞에 마중 나온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험도, 사람도 얻어가는 게 많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역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당직근무를 설 때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제 하고 싶은 것들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군 생활에 관한 질문에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훈련 당시 종교활동 시간에 먹은 초코파이와 콜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군 생활 동안) 가족이 가장 보고 싶었다. 나를 배려하고 신경 써준 부모님과 수현이(이찬혁의 친동생이자 악동뮤지션 멤버)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찬혁은 특히 복무 중 군가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해병사령부가 창설 70주년을 맞아 진행한 군가 공모전에 ‘해병승전가’를 응모했고 정식 군가로 인정됐다.

이찬혁은 해병대를 다시 가라면 갈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면서 ‘해병승전가’ 작업 계기에 대해 “복무하는 동안 군가 공모전이 있어서 기회 삼아 만들게 됐다. 과업 외의 시간에 기타로 만들어 녹음했다. 행군하는 동안 입에서 맴돌던 가사와 선율을 사용했다. 부대원들이 옆에서 불러 줄 때 뿌듯했다. 해병대에 이름을 남기고 온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전역하자마자 아버지와 둘이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라며 “먼 미래까지 계획해 놨다. 우선은 여행을 다녀와서 앨범을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에 (악동뮤지션 새 앨범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수현이도 성인이 됐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성숙하고 단단한 앨범을 낼 것 같다. 사실 하루빨리 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7일 데뷔 5주년을 맞은 악동뮤지션은 ‘오랜 날 오랜 밤’, ‘200%’, ‘기브 러브(Give Love)’ 등 다수의 인기곡을 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