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비 “모친 빚투 해결…남편·아이들에게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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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9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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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 © News1 DB
메이비 © News1 DB
가수 겸 작사가 메이비가 모친 빚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메이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일이 가족의 일을 얘기하는 게 많이 어렵고 힘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께서 빌린 돈이 제 결혼 자금으로 쓰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 모든 것을 알지 못했지만 그 또한 가족을 좀 더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 메이비는 “오늘 피해자 분에게 빚에 대한 모든 부분을 잘 해결했고 사과의 말씀도 전해드렸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죄송한 말씀 전해드린다. 더불어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앞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메이비 모친의 빚투 의혹이 외부에 알려졌다. 지난 2015년 2월 메이비의 모친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다가 4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한 지인 A씨는 메이비의 모친인 B씨를 사기죄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B씨에게 돈을 빌려준 이후 채무 변제 능력이 없음을 확인하고, 그의 딸인 메이비에게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9월 이유없음으로 기각 판결을 받았다.

당시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재판부는 A씨로부터 빌린 돈은 메이비의 모친 B씨가 차용한 것으로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고 통장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메이비 명의로 된 계좌를 모친이 사용해 왔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당시 재판부는 “제출 증거만으로 돈을 차용한 사람이 메이비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대여금 반환소송에 대한 기각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B씨에게 메이비의 결혼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려줬다”며 “재판 과정 중에 공개된 메이비 실명으로 된 통장거래 내역에도 50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향에서 20년이 넘도록 메이비 가족과 알고 지냈다”며 “평소 B씨가 신용이 좋지 못해 거절하려 했으나 공인인 그와 결혼상대를 믿고 계좌에 송금해달라는 말에 메이비 명의로 된 통장에 이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연예인 빚투’ 논란이 확산되자 메이비가 A씨에게 연락을 취해 “엄마가 나한테 언질을 안한 부분이라 전혀 몰랐다”며 “(돈을 빌려준) 아줌마한테 되게 죄송하고 나부터도 화가 난다”고 알려왔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엄마한테 최대한 이야기해서 돈을 직접 마련하라는 것”이라며 A씨에게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하 메이비 SNS 글 전문.

메이비 인스타그램 © 뉴스1
메이비 인스타그램 © 뉴스1

일일이 가족의 일을 얘기하는 게 많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빌린 돈이 제 결혼 자금으로 쓰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 모든 것을 알지 못했지만 그 또한 가족을 좀 더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피해자분에게 빚에 대한 모든 부분을 잘 해결하였고, 사과의 말씀도 전해드렸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죄송한 말씀 전해드립니다. 더불어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 감출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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