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서울역에 나타난 정준호는 부산으로 향했다. 그는 부산에서 외식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650석 규모의 프리미엄 뷔페로 정직원만 80여 명에 달한다.
부산에 도착한 그는 마중 나온 회사 직원과 쉴 새 없이 업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정준호는 그 직원에게 “엄마에게 전화 드렸냐”고 물었고, 직원은 “통화했는데 어깨가 많이 좋아지셨다더라”고 답했다. 알고 보니 그 회사 직원은 정준호와 여섯 살 터울의 막냇동생 정선호 씨였다. 현재 해당 뷔페 사업 총괄이사를 맡고 있다.
정준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같이 있으면 사람들이 내 동생을 놀렸다. 어디서 주워왔냐고 하더라”면서 “동생이 3남2녀 중 막내다. 나 때문에 뜻하지 않게 부산에 내려와 10년 가까이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주기적으로 부산에 내려가면 동생이 전체 틀을 보고해준다”고 덧붙였다.
정선호 씨는 “솔직히 (정준호를) 원망했다. 잘 준비한 회사에 온 것도 아니고 처음 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 모든 게 미흡했다. 부산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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