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로 연기된 ‘배가본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4일 06시 57분


연기자 이승기(왼쪽)-수지.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이승기(왼쪽)-수지. 스포츠동아DB
이승기·수지 주연의 SBS 드라마
세계시장 염두 넷플릭스와 조율중


연기자 이승기와 수지 주연의 SBS 드라마 ‘배가본드’가 당초 5월에서 9월로 방송 일정을 잠정 연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한 전 세계 동시 공개를 겨냥한다는 전략이 작용했다.

‘배가본드’는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SBS와 손잡고 250억 원의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하는 드라마.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할리우드의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과 글로벌 배급 협약을 맺고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와 함께 전 세계 시청자에게 동시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배가본드’의 방송 일정을 미룬 것도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선택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배가본드’가 넷플릭스의 전파를 타게 된다면 지상파 미니시리즈로는 첫 사례가 된다.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된 방송 미니시리즈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미스터 션샤인’ ‘화유기’ 등 케이블채널 tvN의 작품이 전부였다.

SBS는 이를 통해 비교적 더 많은 해외 판권료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나라별로 해외 판권을 판매해왔던 수고로움을 덜어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3일 “‘배가본드’ 측과 시청등급 등 심의와 관련한 사항 등 정식 판권 계약과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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