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정책 개선” 윤지오 靑 청원글, 27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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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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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 목격자로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던 배우 윤지오 © News1
고(故) 장자연씨 성접대 의혹 사건 목격자로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던 배우 윤지오 © News1
고(故) 장자연의 동료 배우인 윤지오가 ‘경찰의 신변보호 시스템 개선’과 관련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청원글이 27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3월 30일 윤지오는 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 페이지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청원글을 올라온 직후부터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었고, 청원글이 올라온 이틀 뒤인 1일 오전 8시14분을 기준, 27만 1048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글에서 윤지오는 이날 자신이 머무르고 있는 숙소에 이상한 기계음이 들리고 누군가 출입한 흔적이 발견된 뒤, 불안함을 느끼고 오전 5시 55분 비상 호출 버튼을 눌렀다고 했다. 그러나 윤지오가 비상호출버튼을 누른 뒤 9시간 47분이 경과하기까지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다며, 신변보호를 체감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윤지오는 “모든 피해자, 목격자와 증인이 마음편히 생활 할 수 있고 정확한 증언을 할 수 있도록 보호시설 및 대책방안과 정책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부디 나의 이런 희생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보호와 환경을 만들어 힘써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지오의 청원글이 올라간 뒤 그의 신변보호를 실시하고 있는 동작경찰서 경찰서장은 31일 오전 12시 15분께 윤지오를 찾아가 면담을 한 뒤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또한 스마트 워치 장비를 새것으로 교체했으며 신변보호팀을 구성, 24시간 신변보호를 실시하도록 했다. 더불어 윤지오 숙소 현장 감식 역시 실시했다.

한편 윤지오는 장자연 사망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던 동료 배우다. 그는 최근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증언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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