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소속사와 분쟁…솔로 활동 비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5일 06시 57분


가수 강다니엘. 스포츠동아DB
가수 강다니엘. 스포츠동아DB
“전속계약 내용 수정해 달라”
소속사 상대 법적 대응 준비
합의점 못찾아 갈등 커질듯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분쟁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강다니엘의 솔로 활동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요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가요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2월1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LM)를 상대로 “같은 달 28일까지 전속계약과 관련해 일부 내용을 수정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강다니엘은 이후 소속사의 확답이 없자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강다니엘과 소속사 측은 4일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갈등이 커질 조짐이다.

LM은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과 윤지성이 연습생 시절부터 몸담았던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가 두 사람을 전문적으로 매니지먼트하기 위해 올해 새로 설립한 기획사다. 이에 강다니엘은 1월27일 워너원의 콘서트를 끝으로 모든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LM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불과 4일 만에 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강다니엘이 그동안 연예계 안팎으로 막강한 스타성을 과시하며 영향력을 확보해온 만큼 그의 이런 행보를 둘러싸고 갖은 의심의 시선이 난무하고 있다. 워너원의 한 멤버 관계자는 이날 “멤버 전원이 연습생 계약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표준계약서에 따라 계약한 것으로 안다”면서 “양측이 어떤 내용을 추가로 계약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강다니엘이 대리인을 내세우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가 지난해 워너원으로 활동할 당시 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의 소개로 알게 된 중년여성 A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A씨는 강다니엘의 홀로서기를 돕겠다며 엔터테인먼트업계 ‘큰 손’으로 알려진 B씨에게 투자 의사를 타진하는 등 투자자를 물색해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강다니엘은 2017년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나서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떠올랐다. 1월 초 개인 SNS를 개설해 최단시간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네스 월드레코드에도 올라 화제를 모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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