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분쟁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강다니엘의 솔로 활동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요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가요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2월1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LM)를 상대로 “같은 달 28일까지 전속계약과 관련해 일부 내용을 수정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강다니엘은 이후 소속사의 확답이 없자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강다니엘과 소속사 측은 4일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갈등이 커질 조짐이다.
LM은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과 윤지성이 연습생 시절부터 몸담았던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가 두 사람을 전문적으로 매니지먼트하기 위해 올해 새로 설립한 기획사다. 이에 강다니엘은 1월27일 워너원의 콘서트를 끝으로 모든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LM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불과 4일 만에 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강다니엘이 그동안 연예계 안팎으로 막강한 스타성을 과시하며 영향력을 확보해온 만큼 그의 이런 행보를 둘러싸고 갖은 의심의 시선이 난무하고 있다. 워너원의 한 멤버 관계자는 이날 “멤버 전원이 연습생 계약 이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표준계약서에 따라 계약한 것으로 안다”면서 “양측이 어떤 내용을 추가로 계약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강다니엘이 대리인을 내세우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가 지난해 워너원으로 활동할 당시 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의 소개로 알게 된 중년여성 A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A씨는 강다니엘의 홀로서기를 돕겠다며 엔터테인먼트업계 ‘큰 손’으로 알려진 B씨에게 투자 의사를 타진하는 등 투자자를 물색해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강다니엘은 2017년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나서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떠올랐다. 1월 초 개인 SNS를 개설해 최단시간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네스 월드레코드에도 올라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