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 “이영호와 앞으로 친구로 잘 지낼 것…악플 진짜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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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0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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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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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연인이었던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27)를 언급하며 과거 낙태를 했다고 고백해 논란이 된 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30)가 "전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류지혜는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호가 잘못한 건 없다. 낙태는 저 혼자 한 일이다. 앞으로 친구로 잘 지내고 살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우려를 샀다. 이와 관련해 류지예는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지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집주소를 아는 친구가 외국에서 신고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산부인과에) 혼자 가서 (그게 이영호에 대한)배려라고 생각했다. 나이를 먹으니 더 생각이 났다. 미안하기도 하고. 아기들 보며 생각도 나고. 제가 죄인이다. 죄송하다. 그런데 저를 보고 '쯧쯧'이 아니라 이런 사람도 이럴 수 있구나 편견 없이 봐주면 안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류지혜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이 지나면 게재한 사진이나 영상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기능)에 "차라리 죽었더라면 숨 쉰 채 발견, 왜 사냐 이런 소리 안 들을 텐데"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과 함께 "이렇게 끝나는구나. 살 날이 얼마나 남았는데 싶었다. 악플 진짜 무섭다"라고 글을 적었다.

류지혜는 이날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서도 "이번 일에 대해서는 제가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한 점을 인정하고, 너무 너무 죄송하다"라며 "다시 생각해보니 그 당시 감정이 격해져서 옳지 않은 표현을 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류지혜는 지난 19일 새벽 아프리카TV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해 "전 낙태도 했다. 이영호 때문에. 안 억울하겠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이영호는 "(류지혜와) 한 8년 전에 만난 건 맞다"면서도 "(류지혜가) 과거 어느 날 친구랑 가서 애를 지우고 왔다고 하더라. 그게 끝이다. 나는 그게 진짜인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의 주장이 엇갈리며 파장이 일었고, 류지혜는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겨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류지혜는 자택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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