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상습도박 첫 재판 ‘뿔테 안경에 검은 정장’…연예인은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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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4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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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국외 상습도박 혐의를 받는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8)가 24일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서 누리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슈는 이날 오전 변호사와 함께 서울 송파구 법원로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모습을 비췄다. 국외 상습 도박 혐의 첫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슈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비춘 건 지난해 8월 도박 자금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뒤 이날이 처음이었다. 약 5개월 만에 얼굴을 비춘 셈.

슈의 마지막 활동은 2017년 9월 연극 ‘스페셜 라이어’ 공연이다. 당시 슈는 현모양처이지만 약 올리는 스탠리 가드너 앞에선 헐크로 변하는 ‘메리 스미스’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슈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머리를 묶은 모습이었다.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얼굴의 1/3을 덮은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굽이 높은 구두를 신어 포인트를 줬다.

슈가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자 누리꾼들은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을 정도.

누리꾼들은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슈를 향한 비판과 잘못한 부분에 대한 죄를 달게 받고 돌아오라는 응원의 글을 동시에 남겼다.

앞서 슈는 지난해 6월 서울 광진구 소재의 호텔 내 카지노에서 2명에게 모두 6억 원 대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이후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사이에 마카오 등 국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 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만, 검찰은 슈의 사기 부분은 무혐의로 판단했다.

슈는 이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을 향해 “죄송합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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