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해지 No” 이서원 소속사에 누리꾼 “의리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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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3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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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소속사 “계약 해지는 사실이 아니다”

사진=이서원(동아일보)
사진=이서원(동아일보)
동료 여성연예인을 성추행하고 다른 여성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1심 재판 중인 배우 이서원(21)이 입대해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 가운데 소속사 계약해지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계약 해지설을 일축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계약 해지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이서원의 부모님과 구두로 협의를 한 것이다. 계약을 정식 해지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서원이 군인 신분으로 성실하게 군사재판에 임할 거라고 전했다.

이같은 입장에 누리꾼 일부는 소속사가 책임있는 행보를 보여줬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이게 기획사라고 본다. 자기 아티스트들 끌어안고 가는 거 보면 대단하다고 느낀다. 이서원의 잘못은 너무 크지만 소속사의 대처는 칭찬할 만하다”(seon****), “소속 연예인들이 쩔어주는데 굳이 왜? 소속사가 의리가 너무 좋아서 탈”(zxc3****), “소속사 의리있다. 아티스트들이 믿고 갈만한 곳 인 듯”(tafa****), “버리고 싶지만 의리를 지킨다는 건가”(xian****)라고 말했다.

반면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선 “잘 생각해라 소속사야. 계약해지가 너희한테 좋은 이미지인데 왜 끝까지 안고 가려고 하는 거야?”(wsjp****), “하 소속사에 예의바르고 인성 좋은 연예인들만 있어서 좋았는데 소속사 이미지만 깎이네”(bgh7****), “어이가 없다. 블러썸이면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소속사 아닌가. 이미지 관리 안하나”(asca****) 등의 우려가 나왔다.

이밖에도 “솔직히 소속사는 손절해야지. 아무리 복귀한다해도 이미지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손해 볼 필요는 없지”(2933****), “아직도 소속사에 있다는 게 놀랍고 공식입장 내주는 소속사 또한 놀랍다”(jhat****), “뮤뱅 MC부터 드라마 주조연 CF까지 꽂아준 결과가 이건데도 계약 유지하면 소속사가 대단하다”(ch****) 등의 반응이 있었다.

앞서 이서원은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심리로 진행된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4차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군 입대로 사건이 군사법원으로 넘겨졌기 때문.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정혜원 판사는 4차 공판 기일을 내년 1월 10일로 추정해두고 자대 배치 관련 서류가 오면 사건을 이송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서원은 ‘비밀 입대’ 의혹을 받았다. 일각에선 그가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자 소속사는 “10월 12일 입영통지를 받았고, 공판기일은 11월 22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었다. 재판을 마친 이후 입대하기 위해 병무청관계자와 구두면담 및 병무청에 정식 서면질의를 했다”면서 “그러나 현행법령상 재판출석은 병역 연기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최종통보를 받았고 이에 11월 20일 입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서원의 부모와 소속사가 계약해지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소속사는 계약해지설을 일축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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