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우·육중완 외 3人 “육중완 개인수익 N분의1? No…먹고 살 문제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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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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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장미여관의 멤버 임경섭(드럼), 배상재(기타), 윤장현(베이스)이 멤버간의 불화를 인정하며 그룹 해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는 12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끼리 합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라고 주장했다.

이날 임경섭은 “연습이 끝나고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나가달라’라는 말을 듣게 됐다”며 “불화는 예전부터 있었다. 성격적인 부분도 있었고, 육중완이 개인활동을 하면서 수익에 불만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처음 ‘톱밴드’ 나갔을 때 이슈가 되면서 5명끼리 ‘이렇게 관심 받는 것이 처음이니까 누가 한명이 (잘)되더라도 같이 가는 거다’라고 이야기 했었다”며 “이후 육중완이 잘됐다. 다들 욕심이 있었지만 육중완만 믿어줬다. 육중완이 잘 되는 게 우리가 잘 되는 거니까 그래서 우리도 지원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미여관은 여러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활동 수익도 무조건 N분의 1로” 나눈다고 밝혀 ‘의리파 밴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
사진=Mnet ‘비틀즈코드 3D’
사진=Mnet ‘비틀즈코드 3D’

배상재는 “행사 수입의 경우 육중완이 올려둔 게 아니다. ‘무한도전’에 다 같이 출연하면서 함께 올린 것”이라며 “팀 일정을 제외하고 육중완의 개인 일정으로 생긴 수익은 N분의 1로 나누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경섭도 “방송이나 기사에서 육중완이 자신의 수익을 팀에게 나누고 있다는 말이 자주 언급됐었다. 육중완에게 좋은 이미지가 메이킹 되는 것이 팀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딱히 그걸 해명하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상재는 “육중완과 강준우는 밴드를 결성했지만, 저희들은 당장 먹고살 것이 문제다. 무엇을 준비하고 생각할 겨를이 없다. 아직 계획도, 마음의 여유도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장미여관은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11월 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임경섭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 되었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며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라고 주장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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