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디, 17년 만에 ‘육아일기’ 재민이와 대면…‘국민아기’→‘21세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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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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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같이 걸을까’
사진=JTBC ‘같이 걸을까’
그룹 지오디(god)가 영상통화를 통해 재민이와 17년 만에 대면했다. 재민이는 과거 MBC ‘god의 육아일기’(2000~2001)에 출연해 ‘국민아기’로 불린 바 있다.

25일 방송된 JTBC ‘같이 걸을까’에서는 지오디 멤버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누군가가 지오디와 영상통화를 하고 싶다더라”며 휴대폰을 건넸다. 영상통화 속 인물은 “저 못 알아보시겠냐”며 “20년 전에 형들이랑 프로그램 같이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멤버들은 “재민이 아니냐.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 세상에”라며 믿기 않는 표정을 지었다. 박준형은 “우리는 너의 모든 순간을 기억한다, 형이 네 기저귀 갈아줄 때 내 얼굴에 오줌을 쌌다”며 추억을 소환했다.

재민이는 “현재 스물한 살이다”라며 “과거 방송을 보려고 하지 않아도 친구들이 유튜브를 찾아서 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재민이의 근황에 ‘왕엄마’로 불렸던 손호영은 만감이 교차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잘 살고 있구나”라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데니안은 재민이와 쉽게 만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재민이가 ‘육아일기’의 유명세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손호영도 “형들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들을까 겁이 났다. 지금이라도 연락이 됐으니 한국에 가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진은 “재민이와 만나면 술도 마실 수 있겠다. 소맥을 좋아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손호영은 “재민이가 술도 먹을 줄 아냐, 심지어 소맥을?”이라며 놀라워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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