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살 퓨마, 교육용으로 박제? 임수정 “정말 너무한다, 자연으로 보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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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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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사진=스포츠동아DB
임수정. 사진=스포츠동아DB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뽀롱이’를 교육용으로 박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배우 임수정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임수정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제라고요? 정말 너무합니다. 제발 이제 그만 자연으로 보내주세요. 부탁합니다”라고 밝혔다.

임수정은 ‘동물원 폐지’ ‘동물원에 가지 않기’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대전오월드에서 사육 중이던 퓨마 ‘뽀롱이’는 지난 18일 사육장을 탈출했으나, 탈출 4시간 반 만에 결국 사살됐다.

이번 퓨마 탈출 사건은 사육사가 우리를 청소한 후 문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퓨마의 안타까운 사살 소식을 접한 국립중앙과학관이 생물의 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대전도시공사에 퓨마 사체 기증을 요청했다. 퓨마를 교육용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전도시공사는 퓨마 기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사육사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은 데 이어 퓨마의 사체까지 박제하는 것은 퓨마를 2번 죽이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생명의 존엄성을 위해 사살 당한 퓨마 호롱이의 박제를 막아달라”, “퓨마의 박제화를 반대한다“ 등의 청원이 여러 건 게재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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