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도박’에 너도나도 감정이입…“6억 갚을수 있을까” 걱정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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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3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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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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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국민요정으로 사랑받던 걸그룹 S.E.S.의 슈(37·본명 유수영)가 도박 빚 6억을 갚지 못해 피소됐다는 소식에 온라인이 술렁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슈의 도박 사건에 감정이입을 하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슈는 3일 이데일리 스타in을 통해 지인들과 호기심으로 카지노에 방문했다가 늪에 빠졌다며 본인이 ‘걸그룹 도박’ 논란의 당사자임을 인정했다.

파장은 컸다.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원조 걸그룹 멤버의 일탈에 어이없어하는가 하면, 거액의 빚을 갚을 수 있을지 현실적인 걱정을 하는 등 남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특히 돈 문제에 관한 우려가 컸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도 있지만, 활발히 방송활동을 하며 채무를 변제하고 있는 방송인 이상민 등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su***은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6억이면 적지 않은 돈이다. 요새 방송도 안 나오면서 어떻게 갚을지 모르지만 꼭 변제하길 바란다”며 걱정했고, on***은 “모금해서라도 슈의 빚을 청산해주고 싶다. 방송 활동도 없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슈는 아이 셋을 키우는 가정주부다. 간간이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지만 직업으로서 연예인이라 부르기 어려운 수준. 앞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토요일이 좋다-오! 마이 베이비’ 등 육아 관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당분간 그런 류의 방송 활동 기회를 잡기 어려워 보인다.

km***은 “한동안 방송활동도 못할 텐데 무슨 수로 돈을 갚느냐”며 우려를 표했고, cl***도 “앞으로 방송에선 한동안 보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요정’에서 ‘걸그룹 도박’ 당사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지만 슈를 응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들은 “나쁜 생각하지 말고 갚아나가면서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길”(jj***), “꼭 변제해서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ak***)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달 유명 걸그룹 출신 A 씨(37)에 대한 6억 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체가 언급한 이니셜·나이·외국국적 등을 두고 유진과 슈를 A 씨라고 의심했다.

이에 두 사람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슈는 얼마지나지 않아 A 씨가 본인이라고 털어놨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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