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2012년 ‘핫100’ 2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29일 06시 57분


걸그룹 원더걸스(위쪽)-가수 싸이.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원더걸스(위쪽)-가수 싸이.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 K팝 가수들의 빌보드 도전사

7주 연속 2위…젠틀맨·행오버 등도 성과
2009년 원더걸스·2016년 씨엘 차트 진입


꿈의 기록을 이루기까지 걸린 시간은 햇수로 꼭 10년이다. 원더걸스가 2009년 빌보드 핫100에서 76위를 기록하며 시작된 케이팝 가수의 빌보드 메인차트 도전은 방탄소년단의 빌보드200 1위 등극으로 화려한 결실을 맺었다.

28일 미국 음악전문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3집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가 빌보드200 최신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가수 최초의 사례로, 한국 대중음악사의 중대한 사건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에 앞서 지난 10년간 여러 케이팝 가수들이 빌보드의 문을 두드리면서 크고 작은 성과를 내왔다. 그 시작은 걸그룹 원더걸스다. 국내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2009년 원더걸스는 미국진출을 선언했고, ‘노바디’로 빌보드 핫100 76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케이팝의 빌보드 메인차트 진입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점이다.

싱글 음원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는 빌보드 핫100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케이팝 가수는 2012년 싸이다. 당시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에 오르며 빌보드와 케이팝의 거리를 좁히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후 싸이는 ‘젠틀맨’ ‘행오버’ ‘대디’까지 4곡을 빌보드 핫100에 진입시키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4연속 핫100 진입’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씨엘이 미국 데뷔싱글인 ‘리프티드’를 통해 케이팝 여성 솔로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94위에 오르기도 했다.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는 다양한 케이팝 스타들이 꾸준히 기록을 내왔다. 처음 이 차트에 진입한 가수는 보아다. 2009년 미국 정규앨범 ‘보아’를 통해 127위를 기록했다. 이어 빅뱅과 소녀시대-태티서, 지드래곤, 투애니원, 엑소, 태양까지 케이팝 그룹과 가수들의 성과가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화양연화 파트2’부터 최신작 ‘러브 유어셀프 전-티어’까지 ‘6장 연속 빌보드200 진입’ 기록을 세웠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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