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신장이식 수술 후 ‘컴백’…“얼굴 성형했냐는 말 들을 정도로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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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9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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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좋은 아침’
사진=SBS ‘좋은 아침’
최근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개그맨 최홍림(53)이 9일 방송에 복귀하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최홍림은 수술후 불과 2개월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그를 아는 이들을 안도케 했다.

1965년생인 최홍림은 1987년 제1회 대학 개그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당시 최홍림은 MBC ‘일요일 밤의 대행진’, ‘청춘행진곡’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최홍림은 ‘청춘행진곡’의 주요 코너 중 하나였던 ‘청춘교실’에서 개그우먼 박미선과 함께 출연하며 1990년대 개그계를 주름잡았다.

그러나 최홍림은 29세 늦은 나이에 군 입대를 하면서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으며, 이후 연예계로 복귀하지 않고 가족이 있던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최홍림은 개그맨 출신 프로 골퍼 1호로 새 삶을 시작했다. 그는 2001년 프로 골퍼 자격을 취득한 뒤 정식 골퍼가 됐으며, 2006년 J Golf ‘골프레슨 발상전환 시즌2’ MC를 맡는 등 방송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또한 TV조선 ‘그렇게 아빠가 된다’, MBN ‘지혜의 한수, 회초리’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한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최홍림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2014년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최홍림은 2017년에는 말기 신부전증을 진단받기에 이른다. 신장기능이 8.4%밖에 남지 않을 만큼 병세가 악화된 것. 다행히 최홍림은 지난 2월 그의 둘째누나인 최영미 씨의 신장을 이식받았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술을 받고 몸을 추스린 최홍림은 9일 출연 중이었던 SBS ‘좋은 아침’에 복귀했다. 그는 “다른 분들이 나를 보고 ‘신장 수술 한 게 아니라 얼굴을 성형했냐’고 하시더라. 그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시청자 분들이 많이 걱정해주신 덕분에 회복이 빨랐다”고 밝혔다.

최홍림은 ‘방송 복귀에 서두른 이유’에 대해선 “병원에서 6개월은 쉬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내 자리가 걱정됐다. 아내가 돈을 벌어도 내가 1~2달 쉬면 나가는 돈이 생긴다”며 “내가 스타도 아니고, 자리를 오래 비우면 다른 사람이 꿰찰 것 같아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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