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의혹 강태구, 옛 연인에 “사실 아닌 부분 정정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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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6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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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구. 사진=강태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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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태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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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수 강태구(28)가 옛 연인의 폭로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2일 강태구의 옛 연인이었다고 밝힌 A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약 4년간 강태구와 교제할 당시 강태구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강태구가 자신에게 폭언을 일삼았고, 음란물을 강제로 시청하기를 종용하는 등 데이트 폭력을 저질렀다고 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강태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네 이야기 속에 거짓도 있어. 그리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우선 어떤 변명도 하지 않을게. 이야기 하고 네가 원하는 사과를 하고. 그리고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정정해줘.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요즘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너는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라며 A 씨에게 글을 남겼다.

이어 “제가 쓴 글을 지우지 않겠다. 제가 잘못 알고, 잘못 표현한 것이 있다면 나중에 그 생각을 고치고 사과하겠다. 다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 제 이야기도 한번쯤 들어 달라. 오해 요소가 있는 말은 후에 반드시 정정하겠다”며 데이트 폭력 의혹에 따른 대중의 비난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강태구가 A 씨에게 남긴 글 중 “다시 만나자”라는 것과 관련, 또 다른 논란이 일자 그는 “이전 글에서 만나서 이야기하자 한 것은 일방적으로 당사자에게 만나자고 하는 의미가 아니었다. 오해가 있다면 당사자에게 사과드리겠다. 당사자가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통해 제 이야기를 전달하고 사과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강태구는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정규 1집 ‘블뢰(bleu)’로 대상격인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로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불거진 강태구의 데이트 폭력 논란과 관련,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 측은 5일 “강태구의 수상 취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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