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마스크도 없이…” 나영석, ‘윤식당2’ 위생 논란에 “제작진의 판단 미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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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3일 17시 38분


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나영석 PD가 tvN ‘윤식당2’ 위생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나영석 PD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방에서 모자를 안 쓰고 조리를 해 불거진 ‘위생 논란’ 관련, “시청자의 지적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여러 댓글, 시청자 게시판 글을 봐서 알고 있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식당2’에서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위생 장갑과 앞치마 외에 마스크나 위생모 등 다른 위생장비는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노출됐다. 출연진은 마스크 없이 요리를 하며 말을 하고, 위생 모자를 쓰지 않고 머리를 쥐어뜯고 흔들기도 했다. 또 식당과 주방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앞치마를 입고 광장이나 해변까지 걸어 나가는 모습으로 다수 시청자의 질타를 받았다.

나 PD는 “제작진의 판단미스다. 위생에 있어서 철저하지 못 했던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한 번에 이뤄지고 조금씩 잘라서 방송에 내보낸다. 촬영을 나눠서 했다면 시청자의 반응을 반영했을 텐데 그럴 수가 없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윤식당’ 촬영을 가게 된다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짧은 영업시간 등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지적에는 “모든 것이 완벽해지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프로페셔널한 사람을 데려가면 된다. 하지만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준비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한 번쯤 누군가 꿈꿔봤을 법한 일들을 담은 예능이다. 12시간 동안 일하고 돈을 많이 벌어서 완벽한 영업을 하는 것이 ‘판타지’라고 보지 않는다. 적게 벌더라도 같이 호흡하는 것이 기획의도의 시작”이라고 답했다.

‘윤식당2’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일 방송한 5회는 16.0%(닐슨코리아 기준)를 달성하며 tvN 역대 예능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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