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답장’ 발표 후 “데뷔 25년, 잘 늙고 잘 사는 모습의 선배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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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2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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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직팜 제공
사진=뮤직팜 제공
신곡 ‘답장’으로 컴백한 가수 김동률이 컴백 소감을 밝히며 고(故) 종현을 추모했다.

지난 11일 새 EP 앨범 ‘답장’을 발표한 김동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컴백 소감을 전했다.

김동률은 “꽤 오래전부터 ‘이 앨범이 은퇴 앨범이 되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덧 데뷔한 지 25년이 되어간다”며 “어렸을 때는 마냥 제가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거기에 덧붙여 제 음악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음악을 만들게 됐다. 그리고 지금은 거기에 또 하나 덧붙여 음악 하는 선배로서의 역할과 책임감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만큼, 되돌려 주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어느덧 그런 나이가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김동률 페이스북
사진=김동률 페이스북

또한 김동률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종현을 떠올리며 “얼마 전 아직 어리고 아까운 후배 한 명을 떠나보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음악으로 무엇을, 어디까지 이룰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잘 늙어 가는 모습,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잠시 후에 저의 새로운 곡들이 발표된다. 익숙해 질만도 한데, 매번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는 참 많이 설레고 떨린다”며 “아쉬움이 없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만들었다. 제 음악이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률의 ‘답장’은 12일 오후 2시 기준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 등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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