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새 EP 앨범 ‘답장’을 발표한 김동률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컴백 소감을 전했다.
김동률은 “꽤 오래전부터 ‘이 앨범이 은퇴 앨범이 되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덧 데뷔한 지 25년이 되어간다”며 “어렸을 때는 마냥 제가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거기에 덧붙여 제 음악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음악을 만들게 됐다. 그리고 지금은 거기에 또 하나 덧붙여 음악 하는 선배로서의 역할과 책임감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만큼, 되돌려 주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어느덧 그런 나이가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김동률 페이스북 또한 김동률은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종현을 떠올리며 “얼마 전 아직 어리고 아까운 후배 한 명을 떠나보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음악으로 무엇을, 어디까지 이룰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잘 늙어 가는 모습,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잠시 후에 저의 새로운 곡들이 발표된다. 익숙해 질만도 한데, 매번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는 참 많이 설레고 떨린다”며 “아쉬움이 없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만들었다. 제 음악이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률의 ‘답장’은 12일 오후 2시 기준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 등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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