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거침없는 혹평, 도움 될까?…누리꾼 갑론을박

사진=‘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첫 방송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상에선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솔직한 독설과 평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백종원은 5일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에 있는 골목식당을 방문했다. 골목 식당들의 장사를 도와주기 위해 맛·위생 상태 등을 파악하러 간 것.

이날 백종원은 노부부가 운영하는 백반집에서 제육볶음, 순두부찌개 등을 시식했다. 그는 제육볶음에 대해 “행주 냄새가 났다”고 혹평을 남겼으며, 순두부찌개를 먹고 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 일부는 백종원의 독설이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혹평이 식당의 장사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아이디 just****는 “행주냄새 난다고 한건 좀 심하다. 저건 상권을 살리기는 커녕 저기 사람들 안 올 듯. 다들 제육볶음 먹으면서 행주냄새 나나 확인해볼 것 같다”고 말했으며, my****는 “암만 그래도 나이 드신 분이 서서 안절부절 못하는데 그렇게 심한 독설을 하나”라고 지적했다.

반면 백종원의 솔직한 평가가 장사에 도움을 줄 거라는 의견도 많다. zero****는 “자존심 세울 문제가 아니라 귀담아 듣고 고쳐야 될 문제다. 저렇게 이야기 해줄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음식을 자존심으로 파나? 고쳐서 맛집으로 거듭나시길”이라고 말했으며, vdh8****는 “요식업 하는 사장님들이 이 프로보고 백종원이 지적하는 게 자기도 해당된다면 얼마나 도움이 되는 프로인가”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재능기부의 롤모델”(calm****), “골목상권 개선하려면 의식개선부터 필요함. 다들 위생은 아무도 신경 안 쓰잖아?”(nobe****), “우리나라 생각 없이 음식 장사하는 사람들이 좀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sple****) 등의 반응이 있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