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아냐?” 오해 받는 최희서, 일어 실력 어느 정도기에…5개 국어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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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2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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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생술집’ 캡처
사진=‘인생술집’ 캡처
‘인생술집’에 출연한 배우 최희서(30)가 작품에서 일본 여자 역할을 많이 맡은 탓에 일본 여자로 오해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최희서는 2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영화 ‘동주’에 이어 ‘박열’에서도 일본 여자 역할을 맡게 됐다. 그래서 ‘박열’ 제작발표회 당시 ‘동주 때는 한국말을 못 했는데 한국말 연습을 열심히 하셨구나’라는 댓글을 본 적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박열 보고 일본 사람이거나 적어도 재일동포인줄 알았다(kai2****)”, “난 진짜 일본 사람인 줄 알았는데(pari****)”, “진짜 일본 배우인 줄 알았는데. 연기력도 좋아요(dp18****)”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는 최희서의 유창한 일본어 실력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더해지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1987년 한국에서 태어난 최희서는 일본에서 유년생활을 보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교 생활 도중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연세대에서 제2외국어로 이탈리아어를 선택했고,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워 5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희서는 과거 KBS 2TV ‘1 대 100’에 출연해 일본어, 영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 5개 언어로 자기소개를 멋지게 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희서의 남다른 수상 소감도 언급됐다. 최희서는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박열’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다음엔 한국 사람으로 상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말한 바 있다. 연이어 일본인 캐릭터를 맡았고, 이 역할로 큰 상을 연달아 받았기 때문.

신동엽은 이를 언급하며 2012년 최희서가 MBC 일일드라마 ‘오늘만 같아라’에서 필리핀에서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 역을 맡았던 사실도 언급하기도 했다.

최희서는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하며 “그러니 한국 사람으로 출연하고 싶은 내 마음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며 웃음을 터뜨린 바 있다.

최희서는 차기작에서는 평범한 ‘한국 여성’으로 변신할 예정. 한가람 감독의 첫 장편영화 ‘아워 바디’는 30대가 되었지만 삶에서 이룬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 자영이 운동을 하고 몸을 가꾸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희서가 맡은 주인공 자영 역은 31세에 고시 7년차에서 고시를 포기하고 사무직 아르바이트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역할이다. 첫 사회생활과 함께 시작한 운동을 통해 몸이 변화하는 과정을 닮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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