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KBS 정상화 바라” “정치적 발언 자유로워야” 연일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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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1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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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사진=SBS 방송화면
배우 정우성이 최근 방송에서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우성은 20일 오후 방송한 KBS1 ‘뉴스집중'에 출연해 “특별히 근래 들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문제가 뭔가”라는 앵커의 질문에 “KBS 정상화”라고 답했다. 이어 “1등 국민 공영방송으로서 위상을 빨리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는 21일 현재 109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두 앵커는 멋쩍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상권 앵커는 “네”라고 짧게 답했으며, 국혜정 앵커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미소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정우성은 또 이날 오후 다른 방송사 인터뷰에서 ‘정치적 발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말과 표현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한 국민으로서 염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순간부터 국민이 권력의 불합리에 대해 얘기하면 정치적 발언이라고 프레임을 씌우고 발언을 억제하곤 한다. 그런 정치적 발언이라는 프레임으로 발언을 자제시키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모두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의 관심이 바람직한 국가와 정치인을 만든다“며 “히틀러가 그런 말을 했다. ‘생각이 없는 국민은 국가의 큰 자산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독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큰 자산이겠나. 그걸 다시 반대 입장에서 본다면 아름다운 국가는 국민의 생각이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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