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조연상 진선규 “와이프 박보경, 배우인데 애 둘 키우느라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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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6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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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진선규가 수상소감 중 언급한 그의 아내 박보경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선규는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범죄도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에서 2인자 위성락 역을 리얼하게 연기해 ‘조선족’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던 진선규는 수상소감에서 “저 중국에서 넘어온 사람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여기 오는 것만 해도 떨려서 청심환을 먹고 왔는데 이거 받을 줄 알았으면 하나 더 먹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40년 동안 도움만 받고 살아서 감사한 사람이 너무 많다. 여기에 어디선가 보고 있을 와이프 박보경, 배우인데 애 둘 키우느라 고생 많은데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 “TV로 보고 계시는 어머니 아버지 장인 장모님, 그리고 경상남도 진해의 친구들, 코가 낮아서 안된다고 코 세워준다고 계까지 붓고 있는 친구들이다. 고맙다”고 재치 있는 수상소감을 밝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진선규 아내 박보경은 연극, 뮤지컬 배우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우리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 ‘옥탑방 고양이’ 등의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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