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트랜스젠더, XX가 있는데 어떻게 여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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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3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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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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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가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라고 주장한 한서희를 공개 저격한 가운데, 한서희가 '트랜스젠더'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다른 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서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여성'분들만 안고 갈 것. XX가 있는데 어떻게 여자인지"라고 말했다.

이어 "트랜스젠더 분들께 '왜 여성이 되고 싶으시죠?'라고 물으면 항상 거의 비슷한 대답이다. '어렸을 때부터 화장 하는게 좋았고 남자 애들보다 여자애들이랑 어울리는 걸 좋아했고 구두를 신는 걸 좋아했고' 등등. 그럼 저는 구두 싫어하고 운동화 좋아하고 화장하는거 귀찮고 어렸을 땐 공주가 나오는 만화영화보단 디지몬 어드벤처를 좋아했는데 그럼 저는 남자인가?"라고 반문했다.

해당 글을 올린 이후 트랜스젠더들에게 지적을 받았다고 밝힌 한서희는 추가 글을 게재했다.

한서희는 "저는 퀴어포비아가 절대로 아니다. 다만 트랜스젠더 분들만은 못 안고 가겠다. 트랜스젠더 분들을 포용 안하는게 모든 성소수자분들을 혐오하는 건가?"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벗으려고 하는 온갖 코르셋들을 벗지는 못할망정 더 조이기만 하고, 여성들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한 '여성스러움'이라는 틀안에 가두고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함으로써 진짜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함만 조성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백인이 흑인 된다고 하는 것처럼"고 덧붙였다.

한서희는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긴 커녕 퇴보가 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언제 한 번이라도 여성 인권을 위해 소리 한번 낸 적이 있냐? 그들이 말하는 여성이란 무엇이냐? 정신적으로 여자니까 여자다라고 하시는데 본인이 되고싶다고 또 그렇게 느껴진다고 성을 맘대로 바꿀 수 있으면 이 세상에 왜 성별이 두개로 나눠져있냐. 성은 바꿀 수 없다. 맘대로 바꿀 수 있었으면 페미니즘이라는 것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서희의 이 같은 주장에 하리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가 큰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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