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서 수상장면 소음 논란, 대종상 측 “객석 소음”…TV조선 측 “파악 어려워”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26일 17시 16분


코멘트
사진=TV조선 캡처
사진=TV조선 캡처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배우 최희서의 신인여우상 수상 소감 도중 들린 ‘막말 소음’ 논란과 관련, 대종상과 TV 조선 측이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대종상 측은 26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스태프의 음성이 아닌 객석의 소음”이라며, 이와 관련해 시상식을 생중계한 TV 조선 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5일 TV 조선은 대종상 영화제 생중계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희서가 신인여우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동안 “그만합시다 좀”, “밤 새우겠네. 아 얘 돌겠네 진짜”, “얘 누구냐”라며 조금 긴 최희서의 수상소감에 짜증을 내는 듯한 목소리가 담겼다.

또 최희서가 이준익 감독을 언급하자 “관객석에 이준익 감독 있다”, “그 양반 아닌가?”, “커트” 등의 말을 했다. 이준익 감독의 삭발한 헤어스타일을 ‘빡빡이’라고 속되게 표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잡음이 제거된 것으로 대체된 상황이다.


TV 조선 측에 따르면, 문제가 된 영상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채널 유튜브의 TV조선 공식 채널을 통해 업로드된 소셜미디어용 클립 영상이다. 클립용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현장 소음이 딸려 들어간 것으로, 생중계 당시 방송사고가 일어난 게 아니라는 것.

TV조선 측은 ‘소음 논란’은 있었지만 ‘방송 사고’는 아니라며 “클립 영상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온에어 방송용 장비와 다른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방송은 문제 없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객석 소음’이라는 대종상 측 입장에 대해선, “TV 조선 측이 객석 소음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적은 없다”며, 소음의 주체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TV 조선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상식의 진행 전체를 외주 업체에 맡긴 상태였다. 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상식의 특성 상 목소리의 주인공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이미 종료된 일회성 행사이기에 더욱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