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스크린 독과점 논란 속 관객수 155만 돌파…송중기 “관객이 평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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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8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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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가 개봉 이틀 만에 관객수 100만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스크린 독점’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누적관객수 155만934명을 기록했다. 예매율은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59.2%로 ‘슈퍼배드3(2위·19.8%)’를 눌렀다. 앞서 개봉 첫날에는 70%가 넘는 예매율로 관객수 97만 516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일제의 조선인 강제 징용을 다룬 ‘군함도는’ 순수 제작비만 2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우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 등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개봉 첫날부터 2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했다. 상영 이튿날에는 1961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일부에서는 ‘군함도’가 스크린 독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스크린 독점으로 관객이 다양한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관객이 많이 찾는 작품이기에 수요에 따른 점유율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사진=JTBC 방송화면
주연을 맡은 배우 송중기는 27일 JTBC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독과점 논란이 있고 많은 분들께서 그렇게 비판을 해 주시는 점도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제가 물론 참여한 사람 중에 1명이지만 그쪽 분야에서 전문가가 아니라서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조금 조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영화에 참여한 배우 입장으로서 관객 분들께서 많이 찾아주신 점은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앞으로 저희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 관객 분들께서 평가해 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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