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 남자친구 사칭’ 누리꾼 구속기소, “수사받는 중에도 허위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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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30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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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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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채원 씨(31)의 남자친구라고 사칭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이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문채원 씨의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누리꾼 A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

올해 4월 A 씨를 경찰에 고소한 문채원 씨 측은 고소장에서 “A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문채원 남자친구인데 문채원이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 ‘과거에 문채원이 쓴 글들을 보면 나와의 관계를 은유하는 내용이 있다’는 등 허무맹랑한 글들을 올려 문채원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5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문채원 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글들을 올렸고, 올해 초부터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같은 내용의 글을 수차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댓글로 자신을 비난하는 네티즌들과 “아니면 손가락을 자르겠다”, “(문채원과 찍은) 인증샷이 있다”, “문채원과 나와의 진실공방 싸움이다”라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문채원 씨의 법률 대리인은 “검찰을 통해 A 씨가 구속기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A 씨는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에도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글을 계속 올려 이를 모아 수사기관에 제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장 제출 당시 문채원 씨 측은 A씨를 선처할 뜻이 없다고 밝혔는데 현재까지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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