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보’ 김재중 & ‘마돈나’ 유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9일 06시 57분


연기자 겸 가수 김재중-유이.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열음엔터테인먼트
연기자 겸 가수 김재중-유이.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열음엔터테인먼트
8월 방송 예정 KBS 2TV ‘맨홀’서 연기 변신·케미 기대

연기자 김재중과 유이가 드라마로 새롭게 인연을 맺는 가운데 변신까지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김재중과 유이는 8월 방송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맨홀)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판타지 청춘물이라는 장르에 맞춰 두 사람 모두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전까지 출연작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과시할 기세다.

김재중은 지난해 12월30일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맨홀’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몸소 보여준다. 이전과 달리 완전히 힘을 뺐다. 극중 직업 없이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한량인 그는 3수 끝에 대학 졸업 후 3년째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3대 독자 역을 맡았다. 앞서 ‘스파이’의 국가정보원 요원, ‘트라이앵글’의 건달 등을 연기하며 거친 남성미를 드러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여기에 초등학생 때부터 짝사랑한 상대에 대한 순애보도 드러낸다.

유이는 연기자 전향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나이대와 어울리는 캐릭터를 만났다. 동네의 ‘마돈나’로 불릴 만큼 뛰어난 외모에 호쾌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는 인물이다.

그동안 유이가 선택한 작품 속 이미지는 각종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는 ‘캔디형’이었다. 올해 1월 종영한 ‘불야성’을 비롯해 ‘결혼계약’ ‘황금무지개’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 캐릭터 역시 미혼모와 고아 등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인생을 개척하는, 평범하지 않은 인물을 연기했다. 하지만 ‘맨홀’ 속 유이는 20대 여성들이 자신의 미래를 놓고 부모와 갈등을 겪거나 결혼을 앞두고 고민하는 등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소화한다.

이들의 변화는 ‘청춘남녀’로 모인다. 김재중은 소꿉친구인 유이의 결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를 막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김재중이 맨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고등학교 시절과 현재를 오간다. KBS 측은 “김재중과 유이가 평범하지만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풋풋한 청춘의 느낌을 표현한다”며 “방송 시기도 여름이어서 젊은 시청자와 활발하게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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