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이상민 母 “이혼·부도 때 베겟잇 만지니 촉촉…내색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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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5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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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합류하는 방송인 이상민과 모친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이상민 모친은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안녕하세요. 525개월 된 이상민 엄마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모친은 아들에 대해 "어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빚을 많이 졌는지, 부도가 나면 바로 잡혀가는 줄 알았다"며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떨린다"고 말했다.

이상민 모친은 과거 MBC '미래일기'에서도 아들의 힘겨웠던 시간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모친은 "이혼하고 부도났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진짜 말할 수가 없었다. 내가 매일 아침 베갯잇을 만졌다. 한 번은 촉촉하더라. 참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내색도 안하더라. 경찰서 들락거릴 때 촬영 간다기에 그런 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 나서 파산하라고 했다. 근데 안 한다고. 어떻게 해서든 갚을 거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민의 모친은 미운오리새끼 출연 어머니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곽승영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상민 씨 어머니는 저도 굉장히 궁금했던 분이다. 41년생으로 77세이신데 어머니들 중에 연세가 가장 많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직 보험 설계사 일을 하고 계신다"며 "사회 생활을 오해 하셔서 인지 친화력이 굉장히 좋고 말씀도 잘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상민과 그의 어머니 모습이 담긴 ‘미운우리새끼’는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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