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에게 고소당하는 것, 영광” 성희롱 네티즌…아이유 측 “이번주 중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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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2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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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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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측이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네티즌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유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12일 언론을 통해 “아이유가 이번주 중 고소를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네티즌은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아이유를 향해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 비난을 받았다. 일부 시청자가 “(아이유에)고소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그는 “아이유가 나를 고소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아이유와 법정에서 한 번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유의 팬임을 밝히면 봐줄 것”이라며 “아이유를 만나서 대화할 수 있고 용서받으니 이득이다”라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아이유도 날 완전히 매장시키려고 하면 아이유 이미지만 손상된다”고 하기도 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뒤늦게 인터넷 방송을 통해 사과에 나섰다. 그는 10일 오후 “SNS 계정에서 너무 악마의 편집을 했다. 글자라는 건 어법이 중요하다. 글자 하나에도 많은 어법이 있다. 물론 장난식으로 이야기해도 문제가 되는데 내 방송 보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원래 성(性) 드립 많이 하고 이런 쪽으로 장난 많이 치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일 아이유 너무 좋다고 이상형은 아이유라고 노래를 부르지 않았냐. 영월이(반려견)가 좋냐 아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아이유라고 말한 다음에 웃기려는 마음에 성 드립을 장난스럽게 쳤다. 그렇게 의미있는 말이 아니니까 내 방송 보는 사람은 깔깔거리며 웃고 넘어갈 수 있다. 솔직히 해명할 것도 없다. 아이유가 너무 좋아 그런 거다. 6년째 아이유를 배경화면으로 하고 너무 좋아 그런 건데 어떻게 하라는 거냐. 이 영상을 보고 오해를 풀고 같은 아이유를 좋아하는 사람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이어질 것도 아닌데 아이유를 비하하거나 성적으로 그렇게 하고 싶은 게 아니다. 모든 것은 내 불찰이고 앞으로 조심하며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유는 앞서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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