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조윤희, 이별이 점지한 사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일 06시 57분


실연의 아픔은 새로운 사랑으로 이겨내는 법이다. 이동건(오른쪽)과 조윤희가 주연 드라마처럼 사랑을 싹틔웠다. 사진은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지난해 제작발표회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 스포츠동아DB
실연의 아픔은 새로운 사랑으로 이겨내는 법이다. 이동건(오른쪽)과 조윤희가 주연 드라마처럼 사랑을 싹틔웠다. 사진은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지난해 제작발표회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 스포츠동아DB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서 만나
실연의 상처 위로하다 연인으로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동건(37)과 조윤희(35)가 실연의 아픔을 함께 극복하며 실제 연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이들의 한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이 서로를 연인으로 받아들인 것은 2월 하순께. 그런 상태에서 굳이 교제 사실을 공개한 것은, 극중 모든 장애물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것처럼 비슷한 경험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동건은 2년간 연애했던 티아라의 지연과 지난해 말 결별했고, 비슷한 시기에 조윤희 역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이 측근은 “당시 서로에게 위로와 큰 힘이 되어 주었다. 동료로서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의 정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이 연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팬들은 “연애에도 상대에 대한 예의가 있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특히 이동건이 전 여자친구였던 지연과 이별한 사실이 지난달 초 알려졌고, 그동안 여자 연예인과 몇 차례 공개 연애를 해왔던 터라 우려 섞인 비난은 커졌다. 측근은 “팬들의 우려처럼 결별과 새로운 사랑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과 함께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한 연기자는 “두 사람의 성격이 비슷하다. 차분하고 조용하며 서로에 대한 배려가 상당해 말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주위에서는 오히려 더 좋은 소식을 기대하는 눈치다. 이 측근은 “두 사람이 워낙 신중한 성격이다”면서 “둘 다 적지 않은 나이라 주위에서 끝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며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1998년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광끼’, ‘파리의 연인’ ‘스마일 어게인’ 등에 출연했다. 조윤희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연기했고, 현재 KBS 쿨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 중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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