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전 남편, 돈 달라 해서 거절하니 흉기 휘두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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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1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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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선이 세 번째 남편과 함께 토크쇼에 출연,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쇼 원더풀 데이'에서는 김혜선, 이차용 부부가 동반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6년 5월 결혼, 늦깎이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김혜선, 이차용 부부는 불타는 중년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혜선 남편은 "미스코리아보다 더 예쁜 여자"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보였고, 김혜선 역시 "설레서 밤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혜선은 두 번의 이혼과 17억의 빚 등 파란만장한 과거 인생사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전 남편이 재혼 후 사업을 위해 계속된 금전적인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며 "'한 달에 얼마 씩 달라고 해서 거절하니 흉기를 휘두르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김혜선은 "사기를 당해 이자를 한 달에 천 몇 백만 원씩 줘야 되는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전 남편이 내게 위자료와 아이의 양육권을 요구하더라. 안된다고 했더니 '아니면 자기 빚을 갚아주고 양육권을 가져가라'라고 하더라. 아이를 주고 싶지 않아 엄청난 빚과 아이를 맞바꿨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마음의 병이 곧 몸의 병이라고 생각해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단단하게 먹기로 했다. 아들도 이 상황을 알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상처를 줬는데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자기 상황에 맞춰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딸은 5학년밖에 안 돼서 말을 하지 못했다. 언젠가 이 방송을 볼 것이다. 하지만 난 절대 부끄럽지 않다. 아이들만을 생각하며 달려왔다"고 말했다.

김혜선은 "전 남편의 빚 문제로 일만 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 남편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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