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JTBC 신년토론’ 후폭풍…시청자 “전원책 방송 보이콧…썰전 하차시켜라”

사진=JTBC 신년토론 홈페이지 캡처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의 ‘JTBC 신년토론’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오전 JTBC 홈페이지에 최종 수정 게시된 ‘신년특집 대토론 - 2017년 한국사회 어디로 가나’ 영상 게시물에는 전원책 변호사를 비판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이 게시글에 달린 310개의 댓글 대다수가 전원책 변호사의 토론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다.

해당 방송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법인세율과 관련해 자신이 아는 것과 다를 수치를 대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말도 안 되는 소리 마라”, “그런 소리하면 안 된다”면서 언성을 높였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그렇게 하면 보수는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오해 받는다”고 꼬집었고, 손석희 앵커도 “이 시장님이 잘못된 걸 말씀하셨다면 다 말씀하신 다음에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지했다. 하지만 전원책 변호사는 이후에도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독불장군식' 토론 태도를 한동안 이어갔다.

방송을 지켜본 이** 씨는 “전원책이라고 하는 작자의 행태. 상대 말 자르고, 목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중재도 거부하고, 안하무인으로 자기 말만 끝까지 나불거린다”면서 “너의 오늘 행태를 되돌아봐라. 너의 눈에 비친 오늘의 모습이 어땠는지”라고 비판했다.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하는 방송을 보지 않겠다는 시청자도 많았다. 아이디 sona****은 “전원책 씨는 토론의 기본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기본적인 예의도 없어 보였다”면서 “다른 패널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끝까지 봤지만, 앞으로 이분 출연하는 방송은 보이콧 하겠다”고 밝혔다.

전원책 변호사가 패널로 출연하는 ‘썰전’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다수. 아이디 そ**은 “너무 기대했던 토론이었는데 전원책 님 때문에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다”면서 “자기 말만 하는 아수라장.. 전원책 썰전에서도 하차 시켜라. jtbc의 이미지를 위해서도 바로 하차시켜라”고 적었다.

‘JTBC 신년토론’이 생방송으로 진행됐음에도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이디 drem***은 “전원책도 문제지만, 준비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방송사도 비난을 피해가긴 어렵다”면서 “연초부터 2시간동안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점에 대해 유감표명 바란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