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은막스타 가보르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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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할리우드 셀러브리티의 ‘원조’인 영화배우 자 자 가보르가 18일(현지 시간)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졌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향년 99세. 가보르는 올해 1월 혈액순환 이상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됐으며 최근에는 치매도 앓았다.

 헝가리 출신인 가보르는 오스트리아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1941년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1952년 명장 존 휴스턴 감독의 영화 ‘물랭루주’에 출연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70편 이상의 영화와 TV 드라마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연기보다 육감적인 몸매, 화려한 사생활로 주목을 받았다. 힐턴 호텔의 설립자인 콘래드 힐턴을 비롯해 바비인형을 만든 디자이너 잭 라이언, 기업인 출신의 프레데리크 프린츠 폰 안할트 등 9명과 결혼 및 이혼을 반복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접근은 허락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힐턴과의 사이에서 딸 프랜시스카 하나만 뒀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할리우드 배우#자 자 가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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