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동원, ‘6월 항쟁’다룬 영화 주인공 물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6시 57분


배우 강동원. 동아닷컴DB
배우 강동원. 동아닷컴DB
장준환감독 시나리오…내년 4∼5월 촬영
1987년 당시 대학생 실존인물 모티브

1987년 6월 항쟁을 다루는 영화가 제작되는 가운데 톱스타 강동원이 주연으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등을 연출한 장준환 감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등 민주화를 이끌어낸 시민들의 항쟁을 다룬 ‘1987’을 준비하고 있다. 강동원에게 주연 자리를 제안했고 강동원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는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1987년 6월10일을 기점으로 민주화를 외치는 대학생, 이를 탄압하는 국가권력 그리고 자유화를 외치는 언론 등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준환 감독은 오랫동안 시나리오 작업에 공을 들이면서 실존인물에서 모티프를 얻은 캐릭터와 실화를 연상케 하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강동원은 격동의 시대를 살면서 민주화운동에 뛰어드는 인물에 도전하게 된다.

‘1987’에는 강동원 외에도 또 다른 톱스타 2명이 주연으로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들 역시 티켓파워를 과시하는 스타들로, 앞서 강동원과 영화에 함께 출연해 두루 친분이 두터운 관계이기도 하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15일 “6월 항쟁이란 소재도 있지만, 사실 톱스타들이 모두 관심을 둔 이야기라서 더 화제다”면서 “장준환 감독과 강동원은 단편영화 ‘러브 포 세일’을 함께 작업하면서 신뢰가 돈독하다”고 밝혔다.

‘1987’ 제작과 투자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이 맡는다. 올해 나홍진 감독의 ‘곡성’의 성공으로 한국영화 제작에 안착하고 공격적인 투자에도 나선 폭스는 자기 색깔이 확실한 장준환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1987’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영화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내년 4∼5월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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