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박범신 “‘은교’ 이후 위험한 노인으로 불려…현재 느끼는 욕망? ‘젊음’ 제일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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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4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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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말하는 대로’ 캡처
사진=JTBC ‘말하는 대로’ 캡처
소설가 박범신 씨(70)가 성추문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최근 발언도 눈길을 모았다.

박범신 작가는 지난 5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 출연해 “‘은교’ 이후 위험한 노인으로 불리고 있는 소설사 박범신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MC 하하는 “무게감이 느껴진다”라며 감탄했고, 박범신은 “좀 길게 했죠? 나이가 들면 말이 많아져서 길어진다”라며 멋쩍어했다.

하하가 박범신에게 “지금 현재 느끼는 욕망은 뭐냐”라고 물었고, 박범신은 “젊음이 제일 부럽다”라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답을 했다.

이어 박범신은 “내가 가진 모든 걸 줄 테니까 나와 젊음을 바꿀 수 있냐?”고 기습질문을 던졌고, 이에 하하는 망설임 없이 “절대 못 바꾼다. 죄송하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버스킹 주제를 “섹시하게 살자”라고 얘기한 박범신은 “강렬한 것으로 자극받을 때 환해지고 젊어진다. 그 생기가 섹시함의 요체라고 생각한다”며 섹시하게 살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은교’에 대해 “‘은교’는 영원히 젊음이다. 전구처럼 빛나는 젊은 그 자체에 멈춰있는 것이다. 노인의 욕망은 영원히 나이 먹지 않는 것이고 그건 거의 불가능한 꿈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불가능을 꿈꾸는 사람들이 세상도 바꾸고 위대한 것이고 우리들에게 등불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범신 작가의 성추문은 그와 수필집 작업을 했다는 전직 출판 편집자 A 씨가 트위터에 폭로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A 씨는 자신을 포함한 편집팀, 방송작가, 팬 2명 등 여성 7명과 가진 술자리에서 박범신 작가가 방송작가와 팬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편집장에게는 성적 농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박범신 작가가 소설 ‘은교’를 영화로 제작할 당시 주연배우 김고은 씨에게 성 경험을 묻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박범신 작가는 두 차례에 거쳐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진정성 논란’ 속에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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